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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년생 김영수와 02년생 이보람의 같은 장소 다른 추억

사진으로 떠나는 타임슬립
  • 저자김찬휘, 김형진, 정치영
  • 발행일2024-06-12
  • 정가23,000원
  • 페이지268 페이지
  • ISBN979-11-92373-33-1
  • 책소개
  • 저자소개
  • 목차
  • 출판사 서평

‘젊은 날의 흐릿해진 기억, 빛바랜 사진을 통해 선명해지는 추억!’


1970년대와 2020년대의 사진으로 이어보는 과거와 현대,

잊고 있던 옛 추억을 떠올리며 그리움에 젖어드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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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시절을 기억하고 있는가? 기억의 저편에 흐릿하게 남아 있던 추억들을, 한 권의 책을 통해 선명하게 마주할 수 있다면 그냥 지나치지 못할 것이다. 반대로, 한 번도 보지 못했던 과거의 풍경들을 보며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다면 어떨까. 그 책이 바로 『67년생 김영수와 02년생 이보람의 같은 장소 다른 추억』이다.


이 책은 대한민국의 장소, 건물, 유적지 등 과거와 현대 모습을 비교할 수 있는 사진이 담겨 있다. 책에 실린 과거 사진은 1971년에 출간된 故 조성봉 선생의 『이것이 한국이다』라는 사진집의 사진으로 도판 작업한 것으로, 1970년대의 모습들을 경험할 수 있다. 누군가에게는 추억을, 누군가에게는 과거의 모습을 경험할 수 있게 해주는 고마운 사진들이다. 현대 사진은 '셀수스협동조합'의 조합원이자 이 책의 저자인 김찬휘, 김형진, 정치영이 한국의 이곳저곳을 누비며 찍은 사진들이다. 과거 사진의 구도와 최대한 비슷하게 찍으려고 노력한 흔적들을 엿볼 수 있다. 책을 읽다 보면 마치 ‘다른그림찾기’를 하는 것처럼 어느 부분이 바뀌었는지 찾는 재미가 있다.


이 책이 재미를 유발하는 요소는 한 가지가 더 있다. 바로 각 챕터마다 개성 있는 저자들의 필력이 돋보인다는 사실이다. 책을 펼치면 역사적 사실이 녹아 있고, 드라마의 대본집 같기도 하다. 어떤 내용은 한 편의 아름다운 시를 노래하기도 하고, 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든다. 단순히 과거와 현대 사진을 비교하는 것뿐만 아니라 역사, 정치, 경제, 문화를 넘나드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 읽는 재미를 한층 더했다. 사진을 보고 흐릿하게 떠올랐던 옛 추억이 본문의 내용을 통해 더 선명해진다.


『67년생 김영수와 02년생 이보람의 같은 장소 다른 추억』은 총 5장의 카테고리로 나뉜다. 첫 번째로, 과거와 현대의 모습이 크게 바뀌지 않은 '그 모습 그대로' 간직한 장소들로 구성했다. 둘째, 사람도 나이가 들면 외모가 변하는 것처럼 여전히 존재하지만 세월의 흐름에 따라 변화한 대한민국의 모습을 기록했다. 셋째, 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지거나 바뀌어, 마치 서울의 풍경을 타임슬립하는 듯한 흐름으로 구성했다. 넷째,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하여 다양한 사연을 가지고 있는 문화재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하였다. 마지막으로, 더 이상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거나 과거 속으로 사라진 풍경들을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김찬휘

20년 동안 영어를 가르치며 일타강사로 활약했고 2024년 제22대 총선에서는 녹색정의당 공동대표로 기후 위기 대응과 생태적 전환을 열심히 알렸다. 기본소득의 쟁점을 정리한 개론서인 『기본소득 101』을 집필했다.


김형진

30여 년 동안 KBS PD로 지내며 어린이프로그램 등을 연출했고 현재는 동국대학교 대학미디어센터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몽당분교 올림픽』, 『스파이여우』 등의 지은이로 동화 작가가 되고 싶어 한다.


정치영

과거의 경관과 지리적 상황을 복원하는 역사지리학자로 한국학중앙연구원 인문지리학전공 교수이다. 『근대 일본인의 서울·평양·부산 관광』 등을 포함한 다수의 저서가 있다.

추천사

프롤로그


1. 그 모습 그대로

덕수궁 돌담길

서울 국립현충원

강화대교

독도 촛대바위

설악산 흔들바위

백담사

지리산 노고단

진주성 남강 유등축제

진주성 3·1 독립운동 기념비

수운회관

영락교회

연세대 신촌캠퍼스 독수리상


2. 세월 따라 변한 모습

설악산 육담폭포 출렁다리

인천 어시장

반도호텔과 롯데호텔

황궁우와 조선호텔

미아리고개

한국의집

부산 광복동

오동도

무주 나제통문

대구 동촌유원지

약전골목

명동예술극장


3. Seoul 타임슬립

서울중앙우체국 앞 육교

서울시청 앞

서울 삼일빌딩

마로니에 공원

우이동의 옛 그린파크호텔 입구

명동 밤 풍경

퇴계로 지하차도

을지로1가 사거리

세종대로 사거리

광화문 버스 정류장

서울중앙방송국(現 KBS) TV부조정실

서울시 전경


4. 사연 많은 문화재

경주 석빙고

해인사 팔만대장경

조광조 유허비

남원 광한루

행주산성 행주대첩비

수원 팔달문

한강대교

경복궁 향원정

전남대 용봉관

창경궁 대온실

살곶이다리

강화 초지진


5. 사라진 기억

경성전차

동대문 고속버스터미널

김포가도

국군의 날 세종대로 시가행진

서울역 고가도로

청계천로

뚝섬 나루터와 영동대교

태평로

광화문광장

정동 옛 법조 단지

KT 금산위성센터

군산 내항 뜬다리 부두

최근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현상이 있다. 바로 '레트로' 감성이다. 물건이나 장소, 심지어 패션까지 레트로는 우리의 일상 속에 많이 녹아 있다. 사람들이 이토록 '레트로'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그 시절을 겪었던 사람들에게는 옛 추억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겪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지나간 유행이 신선하게 느껴지기 때문일 것이다. 『67년생 김영수와 02년생 이보람의 같은 장소 다른 추억』은 과거와 현대 사진의 비교를 통해 향수와 신선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다. 각양각색의 내용들로 꽉꽉 채워져 있어, 읽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1970년대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들지도 모른다. 마치 그 시절로 타임머신을 타고 간 것처럼 말이다.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는 세 편 모두 많은 인기를 얻었다. 그 이유는 시청자들의 추억과 공감을 이끌어냈기 때문이다. 『67년생 김영수와 02년생 이보람의 같은 장소 다른 추억』은 '응답하라' 시리즈처럼 추억과 유머, 재미라는 세 마리 토끼를 전부 잡았다. 그 당시를 살았던 67년생 김영수들은 과거의 향수와 변화의 새로움을, 현재를 살고 있는 02년생 이보람들은 과거에서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시대를 아우르는 공감의 다리가 되어 줄지도 모른다. 거기에 풍부한 사진 자료까지 더해지니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밖에.


이 책이 탄생한 데에는 '카피레프트(copyleft) 운동'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다. 카피레프트 운동은 콘텐츠를 무상으로 공유하자는 취지의 운동인데, 故 조성봉 선생의 딸인 조은희 대표가 『이것이 한국이다』에 수록된 사진을 '셀수스협동조합'에 무상으로 기증했다. 세 명의 저자 역시 직접 찍은 사진을 '셀수스협동조합'을 통해 아무런 대가 없이 누구나 볼 수 있도록 공유하고 있다. 이처럼 자유로운 공유는 『67년생 김영수와 02년생 이보람의 같은 장소 다른 추억』의 내용을 보다 다채롭고 폭넓게 출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이 책의 출간으로 카피레프트 운동이 좋은 창작물을 만드는 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길 바라본다.